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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중국] 아름다운 중국 (제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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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셀프차이나 작성일14-07-21 18:04 조회4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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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무제가 사냥할 때 남쪽으로부터 채색구름이 솟아오르는 것이 보였다고 하여 윈난이란 이름이 붙여진 이곳은 아름다운 이름 뿐만 아니라 절묘함으로 하여 사람들을 감동시킨다.
윈난에는 세계에서 유명한 협곡과 강, 그리고 우림이 있다.
만물이 아침햇살과 더불어 잠에서 깨어난다.
열대우림의 북쪽에 이런 밀림이 있을 줄은 상상하기조차 어려울 것이다. 윈난에 어떻게 이같이 생기 넘치는 밀림이 있고 기복이 심하고 험난한 지세에 어떻게 중국에서 가장 희귀한 자연자원이 있게 된 것일까?
윈난의 한 변두리 지역에서 아주 오래된 의식이 진행되고 있다. 타이족 여인들이 강물을 긷고 있다. 강물이 이번 의식의 주제이다.
타이족은 윈난의 강과 계곡에서 2천여 년을 살아왔다. 그들은 자신들을 물의 민족이라 부른다.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고 있다. 길어온 강물을 사원에 가져 와 가정의 평안을 기도하며 부처님께 바친다. 이 또한 강과 토지의 은혜에 감사를 표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관광객들이 전통적인 살수제의 매력에 빠져 동참하고있다.
타이족들도 도시화, 현대화 생활을 누리고 있지만 살수제는 여전히 전통적 문화의 뿌리라 생각하고 있다. 이 또한 살수제가 지금까지 남아 내려올 수 있은 이유이기도 하다.
강은 타이족인들의 영혼이다. 그들의 영혼을 듬뿍 담은 강물은 머나먼 청장고원에서 흘려내려 대협곡을 지나 윈난의 중부를 가로 지르고있다.
전설에 따르면 타이족의 선조는 예전에 멀고도 추운 북방에서 살았다. 그런 선조들이 이 강을 따라 지금의 이곳에 정착하게 된 것이다.
헹두안산맥은 희말라야산맥의 최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윈난에서 해발고가 가장 높고 가장 위험한 산맥이다.
카와거버는 헹두안산맥의 최고봉이다. 구름을 뚫고 우뚝 솟아있는 카와거버봉은 언제 봐도 위풍당당하다.
윈난의 산들은 거의가 편벽하고 기복이 심하며 인적이 없다.
공기가 희박한 이곳은 기온이 섭씨 영하 40도 까지 내려간다. 하지만 이곳에도 여전히 특이한 생명이 존재한다. 바로 중국에만 있는 금빛 들창코원숭이다.
세상과 동 떨어진 이 산림속에서만 그들의 종적을 찾을 수 있다. 기타 영장류 동물들은 이토록 춥고 높은 해발지대에서 생존이 불가능하다.
옛날옛적의 전설은 늘 사람과 관계된다. 현지 리수족 사람들은 금빛 들창코원숭이를 자신들의 선조로 여기며 이들을 산속의 야인이라 부른다.
큰 눈이 온 산을 하얗게 뒤덮었다. 이런 날에는 고산생활에 능숙한 금빛 들창코원숭이들도 굶주림에 시달린다.
눈이 멎자 원숭이들이 먹이를 찾으러 나서고 있다. 눈이 내리는 계절에 맛갈스런 여린 잎과 과일을 맛보기는 상상에 불과하다. 이 계절에 유일하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송라다.
송라는 참 흥미로운 유기물이다. 균류 같기도 하고 식물 같기도 하다.
금빛 들창코원숭이들은 왜 자신들이 살기에 적절한 저해발 수림을 선택하지 않고 오히려 춥고 높은 산을 선택했을까?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은 또 있으니 바로 너구리 판다다. 그들도 금빛 들창코원숭이와 똑같은 선택을 했다. 너구리 판다는 많은 시간을 나무 위에서 홀로 조용히 보낸다. 마치 은사와도 같이 말이다.
사실 너구리 판다와 대왕판다의 혈연관계를 따지자면 그리 쉽지 않다. 그들은 모두 아메리카 너구리의 근친이다. 그러나 그들의 입맛은 판다와 비슷해 참대잎을 먹기 좋아한다.
얼굴에 난 특이한 무늬는 그들의 주요한 특징이다.
너구리 판다와 금빛 들창코원숭이는 동일한 생명의 배경을 갖고 있다. 아주 오래 전 있었던 조산운동으로 그들은 고해발 산림속에 갇히고 말았었다.
지난 3천만 년사이 인도양판도가 끊임없이 북쪽의 유라시아판도를 밀어 내면서 인도와 중국의 시짱이 맞물리는 곳에 8000여 미터 높이의 산맥이 형성됐다. 바로 히말라야 산맥이다. 그러나 동부의 암석주름은 남북 흐름의 높고 험한 산맥을 이루었다. 윈난 중부를 가로 지르는 이 산맥을 헹두안산이라고 부른다.
대자연의 장벽이 동식물들에게 부동한 생존공간을 나눠 주었다.
설봉과 따뜻한 비탈 사이의 엄청난 온도차이로 그들의 생활은 다양하고 풍부하며 층차가 무수하다.
헹두안산맥에 봄이 왔다. 각종 식물들이 무수히 자라고있다.
1만8000여 종의 식물들이 헹두안산맥에서 자라고 있다. 그중 3000여 가지는 유일하게 이 지역에서만 자란다.
100여년 전 이곳이 외부에 의해 발견되면서 동방에 신화같은 세계가 있다는 소문이 서방에 널리 전파되기 시작했다. 바로 샹그릴라다. 당시 서방의 상류사회에 조경이 성행했고 사람들은 세계각지의 희귀한 식물을 얻고 싶어했다.
이에 탐험을 직업으로 삼는 식물탐험가가 새롭게 나타났다. 그들을 식물사냥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머나먼 중국 윈난은 그들의 수렵장이 되었다. 조셉 록은 식물사냥꾼 중 가장 유명한 한 사람이다.
진귀한 영상자료에서 우리는 100여년 전 조셉 록이 윈난의 산지에서 활약했음을 알 수 있다. 조셉 록이 유리판 촬영기술을 이용해 찍은 식물들은 푸르싱싱했다. 식물사냥꾼들은 수천종의 식물을 유럽으로 가져갔고 따라서 서방의 조경계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다.
록은 성공을 위해 큰 대가를 치르기도 했다. 전설 속의 샹그릴라를 찾기 위해 헤아릴 수도 없이 많은 높은 산들을 넘나들었고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협곡을 지나기도 했다.
누장이 300여 킬로미터를 끊이지 않고 흘러가고 있다. 높은 산과 협곡, 사품치며 흐르는 강물은 누장의 넘지 못할 생명의 병풍이다.
이곳을 최초로 방문한 것은 식물사냥꾼들이 아니다. 그러나 가장 먼저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흔적은 찾을 수 없다.
지금은 누장 위로 30여 갈래의 삭도를 놓아 현지 주민들이 강을 건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산비탈을 따라 자리 잡은 가옥들이 작은 부락을 이루고 있다. 촌민들이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장터로 출발하고있다. 오늘이 장날이기 때문이다.
수백년간 사람들은 이렇게 간단한 끈과 금속 고리 하나로 협곡을 건너곤 했다.
좁고 가파로운 협곡에서 이런 간단한 도강방식은 아주 간편하다.
장터까지는 아직 몇 시간이나 더 가야 한다.
이 거대한 산곡에 십여 개 소수민족이 생활하고 있다. 그중 누족은 상대적으로 오래 되고 인구가 비교적 적은 민족이다.
장터는 마치 각 민족간의 정기적인 모임과도 같이 사람들로 붐빈다.
록은 100여년 전에 이미 등나무 덩굴로 도강에 사용할 굵은 바줄을 엮는 모습을 기록해 두었다.
스링로스에 야크 기름을 발랐지만 사람 40명과 당나귀 15마리가 한번에 협곡을 건너기는 어렵다.
누장협곡의 다른 한 끝에서 식물사냥꾼들은 기상천외한 세계에 들어섰다. 열대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이곳에 들어서니 뜨거운 열기가 확확 안겨 온다. 식물사냥꾼들이 들어선 곳은 윈난 가오리궁산의 열대수림이었다.
가오리궁산의 식물은 세계 어느곳에서도 볼수 없을 정도로 특별했다. 아열대 생물종 외 고산식물이 대대적으로 자라고 있었다. 30여 미터 높이로 자라는 진달래(두견)나무가 삼림을 울긋불긋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갈 즈음이며 산과 들은 온통 진달래꽃으로 발갛게 물든다. 만발한 진달래꽃이 수림의 다양한 조류들을 유혹하고있다.
촉촉한 공기때문에 진균류가 무성하게 번식하는 나뭇가지는 태양조들의 낙원이다. 태양조는 열대지대에서 날아온 타향 손님이다. 그들은 언제부터인가 이곳의 행운아가 되었다. 그들은 꽃꿀을 먹으며 살아가고 있다.
가오리궁산자연보호구는 세계에서 가장 진귀한 야생동식물들의 낙원이다.
암 테밍크트라고판이 걸어 다니고 있다. 화려한 색상의 수 테밍크트라고판이 암컷에 매혹되었다.
수컷의 테밍크트라고판이 아름다운 깃털과 과장된 표현으로 암컷의 마음을 움직여 보려 한다. 그러나 암컷의 마음을 얻기란 그리 쉽지가 않은 듯하다.
수컷이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가슴에 드러난 화려한 색상의 살은 깃털이 반사하는 빛보다 훨씬 눈부시다. 암컷은 이런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수컷은 끝내 기회를 기다려냈고 이때다 싶어 암컷에게 쪼르르 달려간다.
가오리궁산의 삼림은 일년 사계절 수분이 풍부해 늘 촉촉하다. 때문에 삼림에는 항상 과일이 주렁주렁 열려있다. 과일을 주로 먹고 사는 열대 동물들에게 이곳은 극락세상이다.
검은 다람쥐, 열대우림에서 사는 세상에서 가장 큰 다람쥐이다. 검은 다람쥐의 몸 길이는 1미터 남짓하다.
열대가 아닌 이곳에 왜 삼림이 이토록 무성할까? 이는 물론 동물들의 관심사가 아니다.
붉은얼굴원숭이도 역시 열대지역에서 온 동물이다.
그러나 지금은 수 평방킬러미터 안에서 서식하고 있다. 무성한 열대우림의 가지각색의 과일들이 그들에게 충분한 먹거리가 되고 있다.
유럽의 식물사냥꾼들에게 한랭한 우림은 기이하고 환상적이며 신비스러운, 속세와 동떨어져 있는 또 다른 세상이다. 그러나 그들은 놀랍게도 이곳에서 인류문명의 흔적을 발견한다. 잘 닦아 놓은 돌길이 그들을 더욱 먼 수림속으로 이끌고 있었다.
서쪽을 향해 더 깊이 들어간 곳은 옛날의 중요한 무역통로인 차마고도의 서남구역이다.
지난 천백년간 차마고도는 중국 서남부와 세상을 연결시켜 주었다. 남부아시아, 서부아시아, 심지어 유럽의 상객들마저 일년 내내 빈번하게 왕래했다.
무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현지인들은 많은 노력을 했다. 돌길은 일년 사철 눈이 쌓일 때가 없었다.
그렇다면 가오리궁산의 불가사의한 기후는 어떻게 형성된 걸까? 비밀은 바로 5월의 계절풍에 담겨 있었다. 인도양에서 불어온 계절풍은 따뜻하고 습기가 많다. 이 습윤한 바람이 윈난의 독특한 지형을 지나면서 충분한 비를 내려 주었다.
수백만 년 전에 형성된 광활한 하곡은 거대한 깔때기와도 같다. 습하고 따뜻한 공기는 깊고 좁은 협곡을 따라 곧바로 윈난의 북방을 향해 이동하면서 윈난에 비와 급류를 가져다 준다.
연거푸 4달 동안 내린 비가 각종 식물에 풍부한 수분을 제공하고 있다. 계절풍은 또 삼림속의 습기를 좋아하는 생물들을 깨우기도 한다. 세상에서 가장 희귀한 양서동물인 사마귀영원이 이곳에서 살고 있다.
습한 우기는 사마귀영원이 사랑을 하고 번식을 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사마귀영원이 일부러 특수한 냄새를 남기고 간다. 이는 이성을 유혹하기 위한 것이다.
사마귀영원은 등에 삐어져 나온 종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사실 이 종기는 그들의 선천적 방어무기이다. 천적을 만나면 등에 난 종기에서 치명적인 독소가 분비된다.
우기는 삼림 속의 또 다른 신기한 식물을 잠에서 깨운다. 이 식물은 놀라운 활력을 갖고 있다.
하루에 일미터씩 성장하는 속도는 기타 식물의 성장속도보다 훨씬 빠르다.
크면 클수록 성장속도는 더욱 빠르다. 며칠 사이에 벌써 주변의 식물보다 한자나 더 크다. 그러나 성장을 멈추지 않고 계속 자란다. 바로 대나무다. 대나무는 초본식물에 속한다.
대나무는 수시로 성장해 수림을 이루고 뙈기를 이루며 지어는 대나무의 바다를 이루기도 한다.
중국 서남부에서 동부에 이르기까지 대나무들이 죽림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지구에서 종류가 가장 풍부한 죽림은 윈난의 산곡에 있다.
속이 텅빈 대나무는 상당히 단단하다. 때문에 대나무 속을 뚫고 들어간 생물에게 이곳은 가장 완벽한 처서이다.
자그마한 이 입구는 딱정벌레의 것이다. 그러나 다른 동물이 함께 사용하고 있다.
큰발윗수염박쥐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포유동물에 속하며 크기가 말벌만 하다. 찻잔 크기보다 작은 대나무 마디속에 수십마리의 박쥐가 비집고 살고 있다.
비록 절반 이상이 세상에 태어난지 한주 밖에 되지 않지만 그들의 체형은 성년 박쥐만 하다. 이토록 빨리 자라는 새끼들을 먹여 살리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해가 저물자 성년 박쥐가 먹이를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새끼들은 대나무 마디 속에 남겨져 있다. 거의 모든 시간 그들은 날개에 달린 특이한 살점을 이용해 대나무 마디의 벽에 메달려 있는다. 그리고 새끼 박쥐들은 남은 공간을 이용해 날개를 펼치며 날기 위한 준비를 한다.
통조림 속처럼 비좁은 공간이지만 가끔 천적들에게 발각되곤 한다. 지나가던 뱀 한마리가 그들을 발견하고 말았다.
그러나 다행히도 대나무 마디의 입구가 연필 크기만해 뱀은 들어갈 수가 없다.
어미 박쥐가 먹이를 갖고 돌아왔다. 그들의 납작한 머리는 입구를 드나들기에 적합하다.
산림속의 원주민들은 오래도록 죽림과 어울려 살아왔다.
신선한 참대가 곧 그들의 진미가 된다.
맹송산촌은 하니족 마을이다.
금방 캐온 죽순을 불에 구우면 맛있는 요리가 된다.
하니족들은 참대를 모든 일상생활에 활용하고 있다.
야들야들하던 죽순이 자라면 단단하고 튼튼해 책상을 만들기 좋은 재료가 된다. 대나무로 만든 수연통은 평생 쓸 수 있다.
참대는 중국 서남부 주민들의 생활에서 없어서 안되는 존재다.
참대의 성장속도와 번식이 빠른 또 다른 이유는 그것의 단단함과 관계된다. 외면이 단단한 참대를 즐겨 먹는 동물이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참대도 천적이 없지는 않다.
바로 참대 쥐다. 참대를 주식으로 하는 포유류에 속하는 설치류 동물이다. 참대 쥐는 대나무 뿌리 밑에 굴을 파고 산다. 그들은 신선하고 연한 참대를 좋아한다. 참대 쥐의 후각은 상당히 예민하다. 그들은 흙속에서 새롭게 싹을 틔우는 죽순의 향까지도 맡을 수 있다.
대나무는 흙속의 뿌리를 따라 번식해 나간다. 참대 쥐는 이런 대나무의 뿌리를 따라 새 죽순을 찾아낸다. 참대를 발견한 참대 쥐가 야들야들한 참대를 끊어 물고 굴로 들어간다.
갓 어미가 된 참대 쥐다. 태어난지 몇 주 밖에 안되는 새끼들도 참대에 맛을 들였다.
참대가 이토록 유명한 데는 유일하게 중국에만 있는 참대곰과도 관계된다.
참대곰은 수백만 년 전 중국 서남부에서 번식하고 생활했다. 그러나 환경의 변화로 오늘날의 윈난에서는 참대곰을 찾아보기 힘들다.
참대나무의 생명주기를 알기는 쉽지 않다. 특히 개화기를 예측하기가 어렵다.
일반 참대는 수백 년에 한번 개화를 한다. 그러나 개화를 하고 나면 그들은 생명을 마감하게 된다. 생명을 마감한 참대숲은 참으로 보기에 서글프다.
참대숲이 생명을 마감할 즈음 참대곰은 다른 죽림을 찾아 떠난다. 그들은 인적이 없고 조용한 곳을 우선으로 선택한다. 그러나 인류의 활동이 영향을 끼치지 않는 곳은 없다. 참대곰의 생존환경은 날로 열악해지고 있다. 현재 야생 참대곰은 중국의 중부 지역에만 있다.
해발고가 낮은 윈난 남부의 열대수림에 또 다른 야생동물이 자유롭게 생활하고 있다.
바로 야생 아시아코끼리다. 야생 코끼리는 중국 대부분 지역에서 생활했었다. 더욱이는 가장 북단인 베이징 일대에서도 생활했었다. 그러나 기후의 변화로 현재는 윈난의 심산 속에서만 만날 수 있다.
코끼리가 삼림의 식물종을 변화시키고 있다. 그들은 대나무와 풀을 가장 즐겨 먹는다. 이외에도 그들은 묘목과 나뭇잎, 등나무 덩굴도 먹는다.
코끼리가 지나간 곳은 넓은 개활지가 되고 만다.
삼림은 생명력이 차넘치는 곳이다. 수림속 생존자들의 새로운 생존기회는 부단한 변화에서 온다.
지눠족은 자신들이 사는 삼림을 손금 보듯 잘 알고 있다. 그들은 모든 식물을 이용하고 모든 식물에 이름을 붙여주었다. 어떤 식물은 식용이 가능하고 어떤 식물은 약으로 사용된다.
지눠족도 코끼리처럼 삼림을 개척한다. 그들의 무의식적인 노동이 공간을 넓히고 빛을 끌어들여 식물의 다양성에 기여한다. 그들의 이런 노동과정에서 여러 가지 식물과 곤충, 곤충을 먹이로 하는 동물들이 질서 있는 생태법칙을 형성한다.
낙엽을 먹고 사는 산속의 게가 사람들의 야식이 되고 말았다.
윈난 남부의 산곡을 따라 누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수온도 차츰 따뜻해지기 시작한다.
넓고 푸른 하곡지대가 타이족들의 거주지이다.
주변의 깊은 산 속에서 내려온 펑페이하류가 있어 그들은 물을 가까이 하고 생활할 수 있게 되었다.
죽루 옆의 작은 채마전에서 자연에 대한 타이족들의 존경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채마전의 채소들은 자연적인 성장 순서대로 재배된다.
햇빛을 즐기고 높게 자라는 식물은 음지를 좋아하는 식물을 위해 햇빛을 막아주고 있었다. 식물들은 서로 어우러지고 의지하면서 자라고 있다.
채마전에는 바나나나무도 있다. 윈난의 산림 속에 자라는 야생 바나나는 십여 가지 품종에 달한다.
바나나 꽃은 매일 약 두시간에 한번 꽃꿀을 분비한다. 이는 말벌을 포함한 여러 가지 곤충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말벌은 칼날같은 아랫턱 덕분에 먹이 찾는 고수가 되었다. 그렇지만 말벌은 육식곤충이기도 하다. 그들은 다른 곤충을 잡아먹기도 한다. 그리고 사냥감을 벌둥지로 물어 가기도 한다.
이번에는 메뚜기가 목표물이다. 그러나 손쉽게 잡힐 메뚜기가 아니다. 좀 더 대가를 치러야 할 것 같다.
타이족촌민이 말벌이 먹이를 잡는데 정신을 몰두하는 틈을 이용하고 있다.
말벌에 쏘이면 상당히 위험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말벌은 지금 메뚜기를 사냥할 생각에 푹 빠져있다.
성공했다.
말벌이 흰 깃털을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
말벌은 사냥꾼들의 훌륭한 길잡이가 되고 있다.
둥지로 돌아오자 다른 말벌들이 그를 도와 깃털을 잘라 주고 있다. 그러나 때는 이미 늦었다. 사냥꾼에게 이미 둥지가 발각되고 말았다.
인간과 동물이 함께 만들어낸 산속의 스토리다. 이 스토리는 기복이 심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애타게 한다.
수림은 타이족과 타민족들의 생명의 원천이다. 그들은 수림을 집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금은 정부에서 많은 곳을 자연보호구로 확정하고 인위적인 보호를 하고 있다.
큰 몸집을 가진 타이탄아룸꽃은 거의 60센티미터 까지 자란다. 현지 사람들은 타이탄아룸꽃을 수림속의 요정이라고 부른다.
땅거미가 드리우자 요정이 요술을 부린다. 수림의 온도가 내리기 시작하지만 타이탄아룸꽃의 온도는 오히려 오르기 시작한다. 열카메라를 이용한 촬영에서 타이탄아룸꽃의 온도는 섭시 영상 10도나 올랐다.
꽃이 피자 수림 속은 동물의 시체가 썩는 냄새가 진동한다. 타이탄아룸꽃의 온도가 올라갈 수록 썩는 냄새는 사면팔방으로 퍼진다. 썩는 냄새가 먹이를 찾는 동물들을 유혹하고 있다. 먹이를 찾는 자들이 먼 곳에서 찾아왔다. 큰넓적송장벌레도 배를 채우기위해 날아왔지만 속고 말았다.
매끄러운 표면탓에 미끄러져 꽃 속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꽃 속은 공간이 넉넉하지 못해 날개를 펼칠 수가 없다. 매끄러운 표면은 밀랍이라도 발라 놓은 듯 반들거려 기어나가지도 못한다.
사실 타이탄아룸꽃은 사악한 의도를 가진 것도 아니다. 딱정벌레는 자신도 모르게 꽃 속에 빨려들었을 뿐이다.
날이 밝아 왔지만 타이탄아룸꽃은 여전히 포로들을 붙잡고 놓아 주지 않고 있다.
이튿날 밤이 되자 요정은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몇 분이 지나자 타이탄아룸꽃의 소중한 금빛 화분이 웅성꽃술에서 분비된다. 분비된 화분이 꽃 속에 묶여있는 딱정벌레 위로 떨어진다.
이제 타이탄아룸꽃의 내벽이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곤경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단이 형성되었다. 딱정벌레가 겨우 다시 자유를 얻었다. 다른 수림의 타이탄아룸꽃이 피자, 거절 할 수 없는 유혹에 이끌린 딱정벌레가 다시 실수를 범한다. 신비스러운 이 꽃은 이렇게 수분을 하게 되고 번식해 나간다.
새벽이 밝아올 즈음 수림의 새들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그들은 울음으로 다른 조류들에게 이곳이 자신들의 영역임을 알린다.
이 울음들 속에서도 가장 특별한 소리는 따로 있다.
그 소리의 주인은 바로 우량산의 검은머리긴팔원숭이다.
그들은 중국에서도 얼마 남지 않은 군체이다. 현재는 윈난 남부의 편벽한 산지에서 주로 생활하고 있다.
그들이 생활하는 곳은 편벽하고 가파로우며 수림이 우거져 인적이 드물다.
우량산 긴팔원숭이의 사회구조는 아주 특이하다. 대부분의 긴팔원숭이는 양친 및 그 후대가 모여 작은 규모의 가족단체를 이룬다.
그러나 우량산 긴팔원숭이들은 집단거주 생활을 한다. 긴팔원숭이의 수컷은 둘 혹은 세 마리의 암컷을 거느리고 산다. 대다수의 암컷들은 모두 새끼를 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갓 성년이 된 긴팔원숭이들도 부모 곁에 남아 있는다.
믿기 어렵지만 이제 태어난지 하루밖에 되지 않는 새끼 긴팔원숭이다. 다행스럽게도 이 새끼 긴팔원숭이는 보호가 잘된 이 수림속에서 곧 천륜지락을 누리게 된다.
과학자에 따르면 우량산에 현존하는 검은머리긴팔원숭이 수는 450 여 마리에 달한다. 1987년 보호구가 갓 설립 되었을 때는 겨우 200마리 뿐이었다.
이제 윈난의 수림이 감당할 개발의 압력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
현대화 기초시설의 대규모적인 건설과 공업 및 관광업의 고속성장은 도로개척을 필요로 하고 있다. 수림은 날로 침식되고 있다.
완전히 다른 두 세상이 이곳에서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야생 아시아 코끼리가 여전히 이곳에서 멋대로 돌아다니고 있다.
250마리의 야생 아시아 코끼리가 엄격한 보호를 받고 있다. 매년 새끼 코끼리가 태어나 코끼리 군체가 늘어나고 있다.
이곳은 아시아 코끼리의 최후의 낙원이다.
조셉 록이 희귀한 식물을 찾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들어왔던 곳, 그곳이 바로 북방의 계절풍을 깊이 끌어들여 천만 생명체를 키우고 있는 윈난이다.
이 산맥들은 여전히 울창하다.
채색구름이 솟아오르는 남쪽에 잃어 버린 기억들과 천국에 대한 인류의 상상들이 아직도 고이 간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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